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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해체주의자! '베트멍' 뎀나 즈바살리아의 석세스 스토리

온라인 패션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Business of Fashion)>은 ‘2016 올해의 인물’로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이자 발렌시아가의 아트 디렉터 뎀나 즈바살리아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석세스 스토리를 소개한다.

2016.12.22



보통 난세가 인물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럭셔리와 SPA의 양립화와 함께 혼란스럽고 과도기적인 패션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2016 '올해의 인물'로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이자 발렌시아가의 아트 디렉터인 신예 디자이너 뎀나 즈바살리아를 선정했다


뎀나 즈바살리아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출신으로 마틴 마지엘라와 루이 비통에서 7년간 일 한 후 지난 2014년 일곱 명의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독립 프로젝트인 베트멍을 설립했다. 그리고 2014년 가을/겨울 시즌에 첫 데뷔를 했으며 데뷔 3년만에 발렌사이가의 아트 디렉터로 간택되었다. 또한 그는 올해 2 더 뉴 월드 오더(The New World Order)’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를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패션의 변방(?) 그루지아 출신의 디자이너 뎀나 즈발살리아는 지난 1년동안 베트멍에서는 꾸띄르 감성을 스트리트웨어로 변주했으며, 발렌시아가에서는  스트리트웨어 감성을 럭셔리 하우스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세계 패션업계 전반에 파문을 일으키며 올 한 해 동안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냈다.


그의 창조적인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올해 초 공개된 베트멍의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패션계에 또한번 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독립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멍은 스피드와 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버버리, 톰 포드, 타미 힐피거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뎀나 즈바살리아는 지난해 12전체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창조적 비전과 상업적 비전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패션 비즈니스 시스템은 창의성과 비즈니스를 파괴하고, 끊임없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뎀나 즈바살리아의 창의성과 베트멍의 상업적인 전략은 적정 바란스를 이루며 성공적인 패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1년에 단 두 번의 컬렉션만 생산한다는 원칙을 수립한 이후 우리는 프리-컬렉션(pre-collections) 제작에 집착하지 않는다. 창조적인 부분은 시장보다 훨씬 앞서 가야 한다. 시장에 없는 것을 제공하고, 시장에 도전하고,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에 의해 뎀나 즈바살리아와 그의 형 그람 즈바살리아(베트멍의 CEO)는 베트멍 컬렉션을 기존 메이저 패션위크 기간이 아닌, 남성복 패션위크가 끝나고 1월말에 선보였다. 판매량을 높이고 할인을 피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었다늦어도 6월에 컬렉션을 개최하면 매장의 제품 수명 주기는 훨씬 더 길어지며 실제로 제품 생산 공정에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시즌 컬렉션의 리드 타임을 4개월로 단축해 패션캘린더의 변화를 완성했다. 베트멍의 2017 /여름 컬렉션 역시 17개 주요 브랜드와 협력, 근사한 패션 쇼를 선보이는 등 도전적인 실험을 계속하며 창의성을 발휘했다.


힙까지 올라가는 마놀로 블라닉 부츠, 브리오니 테일러링, 쥬시 꾸띄르 라운지웨어, 꼼 데 가르송 셔츠, 리바이스 데님 등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시한 과장된 실루엣과 비율 플레이는 고정관념에 대한 파괴였다.

   


이와함께 베트멍은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로 마케팅 머신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새로운 스타일닷컴에 어울리는 컨셉을 만들어 독점 판매하는 첫 컬렉션을 만들었고, 서울에서는 매치스패션닷컴과 함께 설립한 베스트셀러 오피셜 페이크캡슐 컬렉션을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뎀나 즈바살리아와 그의 디자인 팀이 가벼운 부츠와 짙게 프린트된 꽃무늬 드레스, 로고가 달린 후드와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고풍스러운 아우터웨어 등 컬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매진시키고 다른 브랜드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특히 뎀나 즈바살리아의 발렌시아가의 데뷔 컬렉션은 그만큼 패션업계에 기대감을 높이며 주목을 끌었다. 베트멍 설립 3년 만에 발렌시아가 아트 디렉터로 깜짝 발탁된 그는 브랜드의 순수함이나 감성적인 유산을 약화시키기 않으면서 발렌시아가의 꾸띄르 본질을 기성복 컬렉션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었. 뎀나 즈바살리아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상징적인 실루엣에 대해 보여준 존경심은 가장 격렬한 비평가들조차 침묵하게 만들었다.



 테일러링과 클래식 스포츠 웨어는 사람들의 개인 취향과 잘 매치되었으며, 발렌시아가 유산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데뷔쇼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에게 존경하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가의 데뷔 이후, 뎀나 즈바살리아는 여성복을 선보인지 2개월 후인 올해 6월에 선보인 다올 하우스의 남성복 컬렉션으로 다시한번 비평가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하우스의 창시자가 남성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뎀나 즈바살리아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작업을 직접 참조할 수 없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형태에 대한 강박증에 가까운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자신의 완고한 의지로 실루엣 작업을 진행했으며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재설정 버튼을 눌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해 10, 뎀나 즈바살리아가 발렌시아가 컬렉션을 선보였을 때, 그는 이미 패션계에서 주목받는 중요 인물이 되어 있었다. 프레스와 바이어의 관심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백인 모델만 캐스팅해 모델 캐스팅의 다양성이 결여되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꾸띄르와 페티시즘 사이의 유사성을 모색하며 독특한 시그니처룩을 제안했다.

 

뎀나 즈바살리아는 지난 2015인터뷰에서 오늘날 사람들은 선택할 수 있는 물건이 너무 많다. 따라서 사람들이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은 가장 큰 도전이다... 동화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현실이 아니다. 대신 소비자들이 입고 싶은 후드나 가지고 싶은 드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업적이고 창조적인 영향력으로 세계 패션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그가  만들어 갈 새로운 패션 세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