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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대신 뽀글이 코트? 플리스, 겨울 아우터로 신분상승

가을 잇템으로 등장한 플리스가 단조로움을 탈피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진화하며 드레스업까지 가능한 단독 아우터로 신분상승했다.

2019.11.19


 

보기만해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플리스 일명 ‘뽀글이’ 인기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명 ‘뽀글이 재킷’, ‘후리스’라고 불리는 플리스(Fleece)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주로 가성비를 내세운 실내용 아우터로 많이 활용되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단조로움을 탈피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진화하며 가을 잇템으로 등장한데 이어 겨울에는 코트나 패딩 안에 매치하는 간절기 아이템에서 더 나아가 드레스업까지 가능한 단독 아우터로 신분상승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일반적인 기장에서 허벅지까지 길게 내려오는 기장, 코트에서 흔히 보던 디자인을 접목한 스타일, 캐릭터 콜라보레이션까지 더해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 = 2019 가을/겨울 3.1 필립 림, 발렌시아가, 미우미우 컬렉션


특히 겉과 안의 소재를 다르게 적용해 양면으로 연출해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플리스'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딩과 결합한 플리스 제품의 경우 겨울 시즌까지 길게 착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며칠 사이 옷깃을 한껏 여미게 되는 추위가 찾아오면서 뽀글이 재킷, 뽀글이 베스트를 착용한 패션피플들이 늘고 있다. 단독으로 착용하는 사람부터 다른 아우터와 멋스럽게 레이어드한 스타일까지 연출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사진 = 선미, ‘지프’ 뽀글이 후드집업 착용한 레드벨벳 예리


그 동안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 주로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제품이었지만 올 가을, 겨울 시즌에는 컬러와 기장, 스타일 등 변화를 꾀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하나의 트렌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과 맞물리면서 올 겨울까지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뽀글이와 패딩을 합친 '지프' 플리스 아우터


뽀글이 후드 집업, 뽀글이 재킷 등을 히트시키며 후리스 스타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아메리칸 캐주얼 지프는 아트웍과 디테일 포인트와 배색까지 트렌디한 디자인을 가미한 지프 플리스 시리즈로 후리스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가을부터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완판과 리오더를 반복하며 플리스 시리즈를 히트시킨 지프는 이번 겨울 롱패딩 대신 플리스와 패딩을 합친 뽀글이 패딩을 전략적으로 출시, 1020 소비자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으며 플리스 단독 아우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 = 아이더의 마브 플리스 리버시블 재킷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플리스와 퀼팅 패딩 소재를 양면으로 디자인해 보온성과 실용성을 더한 ‘메나메(MANAME)‘ 플리스 재킷을 선보였다.


메나메 플리스 재킷은 캐주얼하면서 트렌디한 플리스 소재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퀼팅 패딩이 안팎으로 구성되어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리버시블 재킷이다.


롱 기장 플리스 재킷 ‘마브(MARB)’는 보온성이 우수한 플리스 소재와 바람막이 디자인이 앞뒤로 적용된 리버시블 재킷이다. 상황에 따라 겉감과 안감 구분 없이 필요에 따라 뒤집어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무릎 라인 아래로 떨어지는 긴 기장으로 한층 더 포근한 느낌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코오롱스포츠의 키퍼롱 리버시블 재킷


「코오롱스포츠」가 선보인 ‘키퍼롱 리버시블 재킷'은 삼각형 퀼팅 패딩 디자인이 외관 전체에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플리스 재킷이다.


3M 신슐레이트 기능성 충전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 효과를 제공한다. 패딩 소재 부분과 플리스 소재 부분이 안팎으로 각각 적용되어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네파」는 아이돌 피오와 함께 협업한 ‘피오 패리스’를 출시했다. 패리스는 패딩과 플리스를 합친 신조어로 패딩과 플리스 두 가지 스타일을 한 벌의 옷으로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몸에 착 감기는 플리스 소재의 면과 보온성을 더한 다운 우븐 겉감이 적용된 면으로 구성됐다. 남성용은 멜란지 그레이, 베이지, 아이보리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여성용은 페이즐리 핑크, 아이보리, 민트로 출시됐다.


↑사진 = 네파의 피오 패리스 리버시블 재킷


「컬럼비아」는 긴 기장을 갖춘 코트 형태의 ‘이글 리저브 롱 플리스 리버시블 재킷’을 선보였다. 여유 있는 핏으로 두터운 겨울 상의와도 부담 없이 믹스매치해 입기 좋다.


무엇보다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디자인으로 실용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가슴 패치 포켓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가슴과 넥카라 부분에 우븐 원단을 믹스하여 멋스럽다.


이에 대해 「아이더」 의류기획팀 박윤희 부장은 “간절기 아이템으로 빼놓을 수 없던 플리스 아이템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변주로 겨울 시즌까지 길게 착용할 수 있는 가성비 갖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패딩과 결합한 플리스 리버시블 재킷은 보온성과 스타일을 챙기는 동시에 두 가지 룩을 연출할 수 있어 본격적인 겨울 패딩을 착용하기에 앞서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사진 = 컬럼비아의 이글 리저브 롱 플리스 리버시블 재킷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