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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아웃도어 '라푸마' 결국 중단...국내 아웃도어 부진 탈출구는?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2조5524억원까지 추락한 가운데, LF는 결국 라푸마의 중단을 발표했으며 향후 회사 역량을 질스튜어트 스포츠와 챔피온, 던스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10.29


 

LF(대표 오규식)가 지난 15년 동안 전개해 왔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전개를 중단한다.


「라푸마」는 현재 국내에 운영하고 있는 85개 매장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오프 라인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F는 「라푸마」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따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라푸마 2014년 이후 매출 감소, 실적 악화로 고전



LF는 「라푸마」를 지난 2005년 디자인과 패션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런칭,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라푸마」는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아웃도어의 전성기 시절엔 연매출이 2500억원에 달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09년에는 프랑스 본사로부터 한국 내 상표권을 인수,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마켓쉐어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극심한 경쟁 체제와 침체로 2014년 이후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다.


우선 「라푸마」는 내년 봄여름 시즌 이후 국내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가두점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 아웃도어 시장 침체와 실적 악화 브랜드 중단으로 이어져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와 함께 극심한 경쟁 체제로 「라푸마」를 비롯한 중소 아웃도어 브랜드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라푸마」도 결국 브랜드 중단 수순을 밟게 됐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천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지난해 에는 2조5524억원까지 추락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실적 악화에 고전하고 있으며, 일부 중소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브랜드 중단, 브랜드 매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F의 「라푸마」 중단에 따라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향후 전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 브랜드 '질스튜어트 스포츠'와 스트리트 캐주얼 '챔피온'에 역량 집중



LF는 「라푸마」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스포츠 및 캐주얼 브랜드 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LF는 최근 스포츠 브랜드에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컨셉을 변경해가고 있는 「챔피온(Champion)」의 국내 판권을 획득, 내년 봄여름부터 본격적인 전개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LF 관계자는 "10~20대를 타깃으로 한 국내 유스(Youth) 패션 시장의 급성장 및 스포츠 감성이 가미된 스트리트 캐주얼웨어가 국내 패션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됨에 따라 「챔피온」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 왔다"며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챔피온」의 미국 본사로부터 글로벌 전 라인을 직수입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F는 「챔피온」의 고급화를 위해 런칭 첫 해인 내년 말까지 주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동시에 쇼핑몰,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상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F는 「챔피온」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인 「질스튜어트 스포츠」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스트리트 브랜드 「던스트」 등을 통해 10~20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