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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최고의 패션 셀러브리티, 카일리 제너·킴 카다시안·메건 마클

글로벌 패션 데이터 플랫폼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패션 셀러브리티는 카일리 제너, 킴 카다시안, 메건 마클로 나타났다. 로고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한 브랜드는 슈프림, 챔피온, 휠라를 꼽았다.

2018.11.21


 

글로벌 패션 데이터 플랫폼 리스트(Lyst)는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2018년 패션 키워드를 선정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셀러브리티 패션 인플루언서 베스트 3인은 카일리 제너, 킴 카다시안 그리고 메건 마클로 나타났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베자(Veja), 리포메이션, 아티코(Attico)로 나타났다. 로고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한 브랜드는 슈프림, 챔피온, 휠라를 꼽았다. 또한 어글리 스니커즈, 벨트 백, 레깅스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천만명 쇼핑객의 1억개 이상 검색을 추적한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는 1만 2천여개의 온라인 매장의 5백만개의 패션 제품을 총망라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지표도 반영했다.

 

리스트의 이번 2018 패션 보고서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함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와 소셜 미디어의 지속적인 영향력 등을 파악할수 있었다.

 

 

리스트는 "2018년은 메시지가 담긴 그림이나 짧은 영상인 '짤방'을 의미하는 밈(Meme) 패션이 인터넷에 녹아들며 유행을 확산시켰으며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는 패션 포스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은 글로벌 울트라-인플루언서로 영향력이 입증되었으며 메건 마클은 새로운 패션 아이콘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나머지 명단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메건 마클에 이어 4위는 가수 카디 비가 자지했으며 비욘세, 세레나 윌리암스, 키아나 페라그니, 브레이크 라이블리, 리한나, 아리아나 그란데가 가각 5~10위를 차지했다.

 

 

 

소셜 미디어의 인플루언서 파워

 

 올해 최고의 셀러브리티 패션 인플루언서 1, 2위를 차지한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 자매는 특정 품목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킴 카다시안은 FF '주카' 모노그램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면서 펜디 로고의 부활을 도왔다.

 

또한 동생 카일리 제너는 올해 아디다스 트랙슈트와 디올 선글라스부터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과 알렉산더 왕 미니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2백만 건 이상이 검색되었다. 또한 그녀가 생일 파티 때 입은 핑크 미니 드레스는 '핑크 드레스' 검색을 이틀만에 107%나 증가시켰다.

 

 

3위를 차지한 영국 왕실의 새로운 패션 아이콘 메건 마클은 어떤 브랜드를 착용하든 사실상 200% 이상의 검색을 보장했으며 4위를 차지한 카르디 비는 패션노바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가격이 저렴한 소매업체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비욘세가 맞춤으로 제작한 발망의 옐로 크롭트 BAK 스웨터는 '발망 후드 티' 검색이 58%나 증가하게 만들었고 세레나 윌리암스의 올 여름 오프-화이트X나이키 앙상블은 블랙 테니스 유니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여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랄프 로렌을 검색하게 만들었고 코첼라 축제에서 리한나가 착용한 구찌의 발라클라바는 검색이 19%나 급증했다.

 

올해 130%나 증가한 오버사이즈 후드 티의 인기는 아리아나 그란데 덕분이다. 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이들 셀러브리티들은 일반적인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특정한 제품으로 고객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인스타 브랜드와 로고 파워

 

리스트는 올 한해 동안 인스타그램 언급과 브랜드 태그 관련 검색 수요를 모니터한 결과,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Veja), 미국의 지속가능 친환경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 패션 인플루언서 질다 암브로시오와 디자이너 조르지아 토르디니가 함께 만든 신인 브랜드 아티코(Attico) 등 다소 생소한 브랜드들이 1~3위에 올랐다.

 

또한 호피 무늬로 SNS를 장악한 유명 인플루언서 알렉산드라 스펜서와 틸 탤벗이 함께 설립한 브랜드 레알리자시옹 파(Realisation Par)는 브랜드의 '잇' 아이템을 몇몇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해 4위에 랭크되었다. 이어 코펜하겐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브랜드 가니(Ganni)가 글로벌 검색이 52% 증가하면서 5위에 올랐다.

 

 

이외에 올 여름 가방이 매진을 기록한 인스타-친화적인 스타우즈 셜리(Staud's Shirley), 지속가능한 데님으로 주목을 받은 헝가리 브랜드 나누쉬카(Nanushka), 리조트 룩으로 유명한 페이스풀 더 브랜드(Faithfull the Brand),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잔느 다마스가 전개하는 프랑스 로컬 브랜드 루즈(Rouje), 편안한 실루엣으로 유명한 스칸다니비안 디자이너 스타일 고야(Stine Goya)등이 6~10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다이렉트 투 컨슈머' 즉 소비자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은 로고 파워가 그 어느때 보다 강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 슈프림, 챔피온, 휠라가 검색 순위 1~3위에 올라 로고를 강조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나일론 액세서리로 새로운 주목을 받은 프라다가 4위를 차지했고 역시 로고 파워로 스트리트를 장악한 펜디와 구찌가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이어 카파, 베르사체, 루이비통, 셀린느가 7~10위에 올랐다.

 

 

특히 10위에 랭크된 셀린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만이 기즌 브랜드 셀린느(Céline) 로고의 e에 있는 액센트를 없애는 바람에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비 필로 시대의 셀린느 로고 아이템에 대한 리세일 사이트 검색이 급증했다. 특히 로고 플라스틱 식료품 가방과 클래식한 가죽 토트 백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가장 선호하는 애정 아이템

 

올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한 패션 아이템은 구찌 로고 벨트와 오프 화이트 인더스트리얼 벨트, 그리고 펜디의 로고 팬티스타킹이 1~3위에 올랐다.

 

이어 가니의 핑크 보일러슈트와 레알리자시옹 파의 레오파드 스커트, 조나단 심카이의 레이스-업 진이 4~6위에 랭크되었다. 이외에 클로에의 말-프린트 슈트, 프라다의 루렉스 양말, 생 로랑의 루루 선글라스, 프라다의 화염 힐 슈즈가 각가 7~10위에 올랐다. 

 

↑사진 =
올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한 패션 아이템 구찌 로고 벨트, 오프 화이트 인더스트리얼 벨트,
펜디
로고 팬티스타킹

 

특정 브랜드의 선호하는 개별 아이템외에 일반적으로 올해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아이템이었으며 다소 캐주얼 지향적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발렌시아가 트리플 S, 휠라 디스럽터, 나이키 M2K 텐코가 주도한 어글리 스니커즈는 베스트셀러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패니팩과 힙색, 웨이스트백으로 불리는 벨트 백 역시 구찌와 탑샵이 주도하며 검색이 89%나 증가해 2위에 올랐다.

 

이어 다재다능한 레깅스는 매달 40만 검색을 기록하며 59% 증가했다. 패딩 점퍼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폭염으로 슬라이드가 5위에 랭크되었으며 구찌의 슬라이드 인기가 지속되며 현재도 인기를 끌고 있다. 6위는 50만 검색을 기록한 작은 선글라가 랭크되었으며 특히 르 스펙스 x 아담 셀만이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이었다.

 

 

이어 스키니 진이 올해 첫 3개월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탑샵의 조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으로 7위에 올랐다.

 

또한 킴 카다시안이 선호하는 바이커 쇼츠 검색은 78%나 증가해 8위에 올랐으며 당분간 바이커 쇼츠는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버켄 스탁, 테바스, 크록스와 같은 감각적인 샌들이 9위에 올랐고 올해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한 크롭트 후드 티는 10위에 랭크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