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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방가르드 클래식, 2020 봄/여름 부리 컬렉션

아방가르드 클래식을 추구하는 부리의 조은혜 디자이너는 2020 S/S 컬렉션에서 ‘인지부조화’를 컨셉으로 잘못된 배치의 연속성을 역설적으로 조화롭게 승화시키며 언밸런스한 모던룩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2019.10.17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가운데, 16일 오후 디자이너 조은혜의 「부리(BOURIE)」 2020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 조은혜는 ‘인지부조화’라는 컨셉 아래 컬렉션을 전개했다.


타인이 보기엔 불편해 보이는 것들을 본인은 신경 쓰지 않는, 무엇인가 잘못된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배치해 놓은 부분의 연속성을 디테일로 룩을 풀어냈다.


디자이너는 이번 2020 S/S 시즌에 대해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이나 믿음을 지키려고 하는 인간의 이기적이고 방어적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컬렉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쇼가 시작되고, 셔링이 잡힌 블라우스에 오버사이즈의 코트와 트라우저를 입은 모델이 등장했다. 특히 큰 사이즈의 천 후프 이어링이 시선을 강탈했다.


「부리」는 이번 시즌 복조리 모양을 연상시키는 포켓의 셔링과 리본 장식, 군데군데 깅엄 체크 패턴을 활용해 경쾌함을 더했다. 또한 시그니처인 셔링 디테일을 과하지 않게 활용하며 특유의 아방가르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델들은 룩과 매치되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천 소재 후프 이어링을 착용했다. 시선을 압도하는 큰 사이즈의 이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룩을 완선시켰다.


특히 ‘인지부조화’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라펠과 밑단에 러플이 덧대진 재킷, 이너와 아우터가 언밸런스하게 믹스된 원피스, 솔리드 원단과 입체감 있는 엠보싱 원단이 매치된 피스들을 선보였다.



「부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은혜는 2015 F/W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계속 해서 서울패션위크에서 쇼를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서울패션위크의 신인상이라 불리는 ‘헤라 서울리스타(HERA SEOULISTA)’상을 수상하고, 텐소울 디자이너로 선정된 후 2017 F/W 메인 쇼인 서울 컬렉션에 데뷔했다.


↑사진 = 디자이너 조은혜의 2020 S/S ‘부리’ 컬렉션 프런트 로. 채정안


「부리」는 허튼 모양새가 없는 단단한 실루엣을 구성하는 감각적인 테일러링을 연구하고, 아방가르드한 디테일을 더해 아방가르드 클래식룩을 추구한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배우 채정안이 참석해 「부리」의 모던한 셋업룩을 완벽히 소화하며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이민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