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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W 리뷰] 위트있는 걸크러시, 민주킴 2019 가을/겨울 컬렉션

디자이너 김민주는 2019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실루엣이 교차하는 모던 걸리시 룩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벨기에에서 공부한 후 영국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후 서울에서 둥지를 튼 디자이너는 이제 비상을 위한 준비를 마친 듯 한다.

2019.03.20


 

3월 20일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가운데 신인 디자이너 김민주가 2019 가을/겨울 민주킴(MINJUKIM)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김민주의 이번 시즌 패션 쇼는 침대에서 막 깨어난 소녀 혹은 여성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블랙부터 파스텔까지 다양한 컬러와 실루엣을 통해 모던하거나 걸리시한 느낌으로 변주되었다.


특히 소재와 실루엣의 다양성과 극적인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기 위해 소재나 실루엣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디자이너는 가죽 소재로 힘을 주는가 하면 오버사이즈 퀄팅 아우터웨어를 선보였고 여기에 샤와 니트 소재 의상을 매치해 균형잡힌 컬렉션을 완성했다.



 

가죽 소재에 동양적 모티프의 플라워, 토끼 자수가 새겨져 눈길을 끈 오프닝 의상을 시작으로, 샤 소재의 레이어링이 돋보이는 원피스, 편안한 실루엣과 포근한 컬러감의 롱 니트 원피스, 이불을 덮은 느낌의 퀄팅 디테일의 아우터웨어 등 다채로운 의상들이 패션 쇼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리본 모양, 뿔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모양의 헤드피스, 키치한 느낌의 초커, 오버사이즈 머플러, 광택감이 돋보이는 양말 등은 다양한 룩에 포인트를 주어 위트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디자이너 민주킴
2019 F/W 컬렉션 프런트 로. 가수 주니엘, 유혜인, 수빈이 자리를 빛냈다.


디자이너 김민주는 해외에서 데뷔해 한국에서 정착한 다소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34세인 그녀는 29세에 영국 런던에서 첫 데뷔 컬렉션인 2015 가을/겨울 컬렉션를 선보인 후,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에 정착했다.


그녀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다니면서 ‘2013 H&M 디자인 어워즈’, ‘2014 LVMH 프라이즈(LVMH PRIZE)’ 를 수상했으며 ‘오프닝 세레머니’ 도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기성 디자이너 못지않은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또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스타일링 디렉팅은 물론 의상 제작까지 참여했다. ‘러시안 룰렛’ ‘루키’는 의상 제작에, ‘7월 7일’은 의상 제작에서 스타일링까지 참여하는 등 디자이너로서 면모를 발휘해왔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가수 주니엘, 유혜인, 수빈를 비롯한 많은 셀러브리티들과 바이어, 패션관계자,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이민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