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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크 로맨티시즘, 2018 가을/겨울 엘리 사브 컬렉션

레바논 출신의 디자이너 엘리 사브는 빅토리안 무드로 풀어낸 매혹적인 다크 로맨티시즘을 선보였다. 유혹적인 실루엣으로 페미니즘에 생기를 불어 넣으며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틱한 패션쇼를 선사했다.

2018.03.06


 

레바논 출신의 디자이너 엘리 사브는 2018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빅토리안 무드로 풀어낸 매혹적인 다크 로맨티시즘을 선보였다. 유혹적인 실루엣으로 페미니즘에 생기를 불어 넣으며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틱한 패션쇼를 선사했다.

 

하이 네크라인, 무한한 러플, 부드러운 실루엣은 19세기의 구속적인 실루엣을 상기시켰으며 섹시한 트랜스퍼런시, 깊은 골짜기 컷팅, 오프-더-숄더 시폰 블라우스는 매혹적인 페미닌룩을 연출했다.

 

블랙 컬러의 웅장한 이브닝 드레스와 벨벳 블레이저와 크리스탈 나비 리본을 살린 모헤어 스웨터들은 빛이 났다. 플로랄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엘리 사브는 이번 시즌에도 르느와르 그림에 걸맞는 초원의 꽃과 꽃잎을 드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거대한 블랙 가죽 론스데일 벨트를 추가해 애티튜드를 강화했다.

 

양가죽으로 만든 진주 트리밍 진 재킷, 여우털 망토, 벨벳과 레이스, 캐시미어, 가죽 패널의 섹시한 위도우 드레스 등 소재의 믹스도 돋보였으며 홀로그래픽을 응용해 3D 배지를 레이디-라이크 재킷에 꿰매어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관능적인 모델 캐스팅과 멋진 사운트트랙이 조화를 이룬 2018 가을/겨울 엘리 사브 컬렉션에서 모델들은 그랑 팔레 내부의 드라이 아이스로 연출한 구름을 통과해 행진했다. 피날레 장면에서 관객들은 엄청난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