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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구조적인 레이어드 룩,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

뎀나 바잘리아가 주도하는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예술성과 구조주의를 바탕으로 한 커머셜한 변신이었다. 구조적인 실루엣, 겹겹 레이어드 스타일링 등 발상전환을 시도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런웨이 무대를 선보였다.

2018.03.05
          

 

베트멍의 헤드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가 주도하는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예술성과 구조주의를 바탕으로 한 커머셜한 변신이었다. 베트멍 런칭과 동시에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젊은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는 2년전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년동안 발렌시아가는 해체주의적 시도와 파격적인 실험 등 특유의 흥미로운 미학으로 접근, 대중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정착했으며 브랜드 소유주 커링 그룹에게는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에 이어 막대한 부를 안겨주는 브랜드로 그룹의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매우 우수꽝스럽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아이템을 하이-엔드 패션으로 변주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뎀나 바잘리아는 이번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도 해체주의를 바탕으로 한 구조적인 실루엣과 겹겹 레이어드 스타일링 등 발상전환을 시도하며 대중들이 선호하는 웨어러블한 제품을 선보였다. 동시에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오리지널 하우스 코드인 자수를 클래식하게 변주하며 예술성을 잃치않았다.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파리에서 발표된 2018 가을/겨울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샤프한 미니 드레스, 피겨 스케이팅 복장의 랩 드레스,격자무늬와 하운드투스 체크 코트와 슈트 재킷, 헤비한 블레이저 등을 제시하며 예술성과 구조적인 런웨이 무대를 연출했다.

 

뎀나 바잘리아 특유의 그래픽, 오버사이즈 후드 티와 티셔츠와 함께 코튼 스타일에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발렌시아가는 세계식량계획에 이미 25만 유로(3억 3,300만원)를 기부했으며 2018년 가을에 판매된 모든 발렌시아가 제품의 1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양말 부츠, 코프코어 스니커즈, 매트릭스 친화적인 선글라스 등 친숙한 아이템은 뎀나 바잘리아 특유의 터치와 함께 슬림 핏의 터틀넥은 장갑을 낀 소매와 융합시켰다. 마지막 런웨이 라인업은 터틀넥과 스웻셔츠, 그런지 플란넬, 파카의 이색적인 겹겹 레이어드 스타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스트리트웨어적인 엣지를 과시했다.

 

발렌시아가 컬렉션에서 선보인 총 74가지 룩은 뎀나 바질리아의 특유의 재미와 아이디어가 담긴, 얄팍한 트릭이 아닌 진짜 테이크어웨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