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N

Facebook
Hot Issue

LVMH 그룹, 지난해 연매출 59조 5천억 사상 최고...승승장구 비결은?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지난 2018년 59조 5천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도 18%로 기록적인 수치였다. 불황속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2019.01.31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지난해 매출 보고서에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10% 증가한  535달러(약 59조 4,706억 원)의 매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도 18%의 기록적인 수치로 큰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2017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LVMH 그룹은 2018년에도 그룹 산하의 루이비통, 디올 등 럭셔리 패션과 가죽 제품들이 여전히 큰 돈을 벌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VMH의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망되었다. 2018년 상반기 매출이 대폭 증가해 2010년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LVMH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하반기에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며 럭셔리 업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루이비통 핸드백과 디올 새들 백 등이 매출을 주도하며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미국, 아시아, 유럽 등 모든 지역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와인과 증류수, 패션과 가죽 제품, 향수와 화장품, 시계와 보석, 소매 등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루이비통이 지속적으로 재생하는 리니콘 가죽 제품 라인과 기성복, 구두 라인이 높은 실적을 뒤받침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룹의 경영진들은 이러한 성공이 '전통과 현대성'의 올바른 결합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물론 루이 비통의 상징적이고 클래식한 제품들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지만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스 제스키에르의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 또한 중요한 성공 비결이다.

 

여기에 루이비통 남성복에 아트 디렉터에 버질 아블로가 합류하면서 향후 매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진 = 버질 아블로의 데뷔작 2019 봄/여름 루이비통 남성복 컬렉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가 주도한 2019 봄/여름 루이비통 남성복은 도쿄 팝업 매장에서 첫 48시간동안 슈프림과의 콜라보레이션 당시보다 판매율이 30% 높게 나타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올 옴므 아티스틱 디렉터로 지난해 첫 데뷔작을 치룬 디자이너 킴 존스, 셀린느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에디 슬리만, 지방시의 아티스틱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 등 LVMH 럭셔리 하우스 산하에 거물급 스타 디자이너들이 포진되며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2017년 크리스찬 디올 꾸띄르를 무려 71억 달러(약 7조 9천억 원)에 인수한 LVMH 임원들은 인수 첫해 디올, 디올 옴므 모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디올이 새롭게 출시한 새들백의 경우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과도한 협찬 마케팅이 전세계적으로 비난받았지만 역으로 바이럴 마케팅 때문에 매출 호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VMH 그룹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인 마크 제이콥스는 지속적인 조직 개편을 제외하고는 큰 이슈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LVMH 그룹은 "그룹 소유의 미국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는 구조조정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가 금전적으로 많은 손실을 봤지만 지난해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고 밝힌적이 있다.

 

↑사진 = 에디 슬리만의 데뷔작 2019 봄/여름 셀린느 컬렉션

 

셀린느의 경우 에디 슬리만이 이끄는 '엄청난 무대'로 인해 주목받았다. 특히  LVMH는 "지난 10월에 열린 에디 슬리만의 첫 셀린느 데뷔작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디 슬리만의 첫 셀린느 컬렉션은 긍정적 반응과 비판적 반응이 엇걸리고 있지만 패션쇼가 입소문을 통한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CEO는 "우리 브랜드의 가치, 우리 제품의 창조성과 품질, 고객에게 제공되는 독특한 경험, 우리 팀원의 재능과 헌신은 그룹의 장점이미 다시한번 변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환경이지만, 우리 브랜드의 매력과 우리 팀의 민첩성, 그리고 고품질 제품 세계에서 리더십을 통해 올해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