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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랜드, 미국 패션시장 도전장...뉴욕 윌리엄스버그에 단독매장 오픈

토종 하이 스트리트 편집 매장 '에이랜드'가 뉴욕 브루클린 윌리암스버그에 북미 최초의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18.08.02


 

하이스트리트 편집매장 에이랜드가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브루클린 윌리암스버그에에 북미 최초의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윌리엄스버그는 글로벌 패션과 문화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매장을 여는 패션의 중심지다. 에이랜드의 이번 뉴욕 진출은 이른바 길거리 K패션이 글로벌 패션 심장부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기남 & 정은정 자매가 설립한 편집매장 에이랜드는 2005년 명동 1호점으로 시작해 현재 한국에서만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홍대, 명동 등 거리 곳곳에 분포돼 있던 보세 매장의 제품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하이 스트리트 편집 매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하이 스트리트 패션을 지향하는 에이랜드는 디자이너로 데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통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한국 패션을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제공해 성공을 거든 에이랜드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뉴욕 1호점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에이랜드의 정기남 공동대표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에서 대량으로 바느질한 옷보다 우리는 유니크하고 몹시 탐나는 아이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또한 우리는 고객들에게 컨셉 매장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각 행거마다 다른 브랜드를 배치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루클린의 에이랜드 매장은 100여 개에 달하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는 컨셉은 기존과 같지만 뉴욕 현지 디자이너 제품도 입점시키는 것이 다른 점이다.

 

피스 당 100달러 이하의 남성복과 여성복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죽 제품, 기발한 액세서리, 패니 팩, 모자, 양말 등도 하우스 제품과 선별된 뷰티 제품과 함께 매장에서 판매한다.  

 

 

정기남 공동대표는 "고객들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에이랜드에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에이랜드를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유니크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 매장은 12년동안 운영된 에이랜드의 15번째 소매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윌리엄스버그에 10년 임대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화된 통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도유망한 젊은 브루클린 디자이너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 패션기업이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단독 매장으로 진출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이랜드와 제일모직같은 대기업도 실패한 뉴욕 비즈니스를 한국 길거리 패션의 대명사인 에이랜드가 성공한다면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