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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EU의 무역 전쟁, 미국 의류제조업체로 불똥 튀나?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발생한 미중 무역 전쟁이 이제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미국의류신발협회는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우려하고 있다.

2018.06.09

 

↑사진 =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

 

미국 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알류미늄과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다. 이제 미국의류신발협회(AAFA)는 유럽의 보복 관세가 미국의 섬유 산업 제품과 일자리에 끼칠 수 있는 막대한 손해를 우려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미국 수입 관세에 대응해, 유럽연합은 남성과 여성용 청바지, 티셔츠, 반바지, 스포츠용품과 의류 등이 포함된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해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새로운 미국의 관세가 의류 부문에서 단추와 지퍼를 만드는 로컬 제조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에 유럽연합의 보복 관세 조치는 특히 데님 생산의 허브인 캘리포니아 텍스타일 제조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5년 전 유럽과의 상업적 분쟁으로 데님 제품에 대한 관세가 12%에서 38%로 올라 LA 기반의 공장들이 6개월만에 21만 유로(약 2억 6,560만원)의 비용이 추가 발생한 것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트루 릴리전, 7포올맨카인드, 허드슨과 여러 다른 브랜드들이 멕시코로 생산 공장의 일부를 현지화하는 상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유럽연합에 5억8천3백만 유로(약 7,374억원) 상당의 의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억8백만 유로(약 7,670억원)과 비교해 약간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새로운 보복 관세로 인해 수출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VF그룹, PVH, 룰루레몬, 태피스트리와 같은 미국의 주요 패션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미국의류신발협회의 전무이사 릭 헬펜바인은 "분명히 말하지만 메이드-인-아메리카 의류와 신발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결정으로 인해 막대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을 수출하는 능력은 우리 제조업체의 재무건정성에 필수적이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것은 가격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저해할 것이다. 새로운 장벽은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적인 의도에 대한 미국의류신발협회의 우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연결하는 상업 협정을 끝내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이러한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말 미국의류신발협회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섬유와 의류의 관세 인상 반대 주장을 담은 서한을 60개의 미국 브랜드(아베크롬비, 케이트 스페이드, 리바이 스트라우스, 메이시, 나이키, 언더 아무르 등이 포함)가 서명해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것은 미국 의회가 미국이 25%의 수입 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제품 목록에 중국산 섬유를 추가한다는 미국섬유조직위원회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었다. 즉 미국의류신발협회가 위장된 세금으로 간주하는 것을 미국수입업자들에게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